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나무에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199 등록일: 2022-06-23
나무에서 

바람에 나무가지가 흔들린다. 
문득 나무는 흔들리는 가지를 느끼고 있을까. 
벌레 한 마리가 나무를 기어오른다. 
나무는 피부가 가려울까? 
지나가는 아이가 나무에 부짖힌다. 
나는 아이가 자신의 몸에 부딪히는 것을 알까? 
비가 내린다. 
나무를 할퀴고 내린다. 
나무는 피부를 적시는 비를 
느끼고 있을까? 
나무는 오감이 있을까? 
뿌리가 아프면 가지도 아프고 줄기도 아프고 
온몸이 다 쑤실까? 
줄기가 아프면 몸이 아프고 
가지가 아프면 목이 아프고 
뿌리가 아프면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아프고 
간이 아프고 
눈도 아프고  
암에도 걸리고 
감기에도 걸리고 
눈병에도 걸리고 
희노애락으로 살아갈까? 
역시 나무는 무성하다. 
가지만 무성한 것이 아니고 
말도 무성하다.  
입살이 얹혀 살아간다.
댓글 : 0
이전글 비의 끝은 맛깔스럽다
다음글 하늘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002 허물벗기 정선규 0 8823 2014-10-15
1001 가을 저녁 일기 정선규 0 8956 2014-10-15
1000 새벽 정선규 0 8535 2014-10-15
999 감격의 통로 정선규 0 8331 2014-10-07
998 산울림 정선규 0 8668 2014-10-05
997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9 정선규 0 8620 2014-10-05
996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8 정선규 0 8411 2014-09-30
995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7 정선규 0 9114 2014-09-28
994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6 정선규 0 8888 2014-09-26
993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5 정선규 0 8809 2014-09-16
992 수필 역사의 산 줄기 정선규 0 9633 2014-09-06
991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4 정선규 0 8857 2014-09-06
990 수필 어머니의 언덕 정선규 0 8885 2014-09-02
989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63 정선규 0 8828 2014-09-02
988 자유글마당 신의문학, 구원의 문법 62 정선규 0 9248 2014-08-12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