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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나무에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124 등록일: 2022-06-23
나무에서 

바람에 나무가지가 흔들린다. 
문득 나무는 흔들리는 가지를 느끼고 있을까. 
벌레 한 마리가 나무를 기어오른다. 
나무는 피부가 가려울까? 
지나가는 아이가 나무에 부짖힌다. 
나는 아이가 자신의 몸에 부딪히는 것을 알까? 
비가 내린다. 
나무를 할퀴고 내린다. 
나무는 피부를 적시는 비를 
느끼고 있을까? 
나무는 오감이 있을까? 
뿌리가 아프면 가지도 아프고 줄기도 아프고 
온몸이 다 쑤실까? 
줄기가 아프면 몸이 아프고 
가지가 아프면 목이 아프고 
뿌리가 아프면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아프고 
간이 아프고 
눈도 아프고  
암에도 걸리고 
감기에도 걸리고 
눈병에도 걸리고 
희노애락으로 살아갈까? 
역시 나무는 무성하다. 
가지만 무성한 것이 아니고 
말도 무성하다.  
입살이 얹혀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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