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비가 내리고 있다. 온대지를 적시고 흘러간다. 하늘에서 후다닥 떨어지는 비는 땅에 딩굴어 온몸으로 대지를 적신다. 그리고 다시 몸을 곧추세우고 길을 떠난다. 바다를 포기하지 않고 강으로 흐른다. 때로는 비가 오는 둥 마는 둥해서 농담을 했다. "하늘도 비가 아까운가보네. 그래서 내릴까. 말까. 직무유기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하늘은 일을 쉬지 않았다. 적당한 때를 따라서 이는 비와 늦은 비를 내려왔다. 만약, 하늘이 바다를 포기했다면 선순환은 없었다. 비는 바다를 이루고 있다가 하늘로 향한다. 물은 증발하기 때문이다. 마치 성장과 분배처럼 선순환의 구조를 생각하게 한다. 강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늘이 있기 때문이다. 하늘은 비를 가졌기 때문이다. 생명은 하늘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