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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꽃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369 등록일: 2022-04-11

<div><font face="바탕" size="3"><b>오늘 벚꽃길을 마음껏 걸었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하여 걷지 못했던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해묵은 걸음까지도 다 털었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보통 사람들은 꽃길을 걸으라 한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꽃이 핀 길 보기고 좋고 향기도 좋고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아름다운 길이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하지만 이 꽃길은 어디까지 일까?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이 꽃길 끝에는 무엇일 있을까?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나는 왠지 꽃그늘 아래가 좋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꽃그늘 아래 집을 짓고 살고 싶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왜냐하면, 꽃길을 가는 것보다는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아주 오랫동안 꽃과 함께 세상에 머물고 싶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좋은 곳이 있으면 머무는 것이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그러면 이 꽃길 끝에 무엇이 있든지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걱정할 것이 없고 꽃길과 작별할 일도 없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여유를 찾고 싶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여유를 즐기며 살고 싶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가는 인생이 되기보다는 머무는 인생이 되고 싶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아주 오랫동안 세상을 빌려 쓰고 싶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좋은 세상을 꿈꾸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 </b></font></div><div><font face="바탕" size="3"><b>내 자신이 남에게 꽃길이 되고 싶다. </b></font></div><div><b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medium;">내가 누군가의 꽃이 되는 인생을 살고 싶다. </b></div><div><font face="바탕" size="3"><b>그 누군가와 동행하고 싶다.</b></font></div><div><font size="3" face="바탕"><b>꽃길이 끝나는 길에서 또 다른 꽃길을 찾아 방황하고 싶지 않다. </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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