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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오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066 등록일: 2022-04-07

오늘은 눈이 부시도록 날씨가 참 맑다. 

마치 햇살에 세상이 부서지도록 

그렇게 말이다

세상은 바삭하게 구워지고 있다 

그렇게 변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은 그토록 살아가고 있다 

날씨가 맑아서인지 공기가 참 맑다 

코 끝이 시리도록 

공기의 바닷속을 돌고래처럼 헤엄쳐가는 사람들 

산소의 뭍을 달리는 사람들 

다 좋아 보인다 

다 잘 될 것 같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꿈을 꿀수 있다 

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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