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생명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601 등록일: 2010-11-15
생명 海月 정선규

밤나무 위에 구름이 하얗게 피었다
솜털처럼 부드러운 인상으로 슬그머니
나타나 들러서는 한 마리 눈부신 비둘기 되어
날아갈 것처럼 순결한 자태가 신비롭게 더해지듯
신의 아들을 치밀하게 음미하는 서정의 은어가 엿보인다

언젠가 당신이 물에 내려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받던 날 머리 위로
비둘기 형상이 얹혀질 때 당신의 얼굴은
은은한 우윳빛으로 온화했고 성품은 아무리
돌을 던진다 해도 말없이 오래도록 참고 견디고만
있을 것 같은 바보로 각인되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4월이 온유하게 치민다
바람이 불어오던 불어오지 않던 비가 내리던
내리지 않던 불만불평 미움 시기 질투 없이
처연하게 생명을 싹 틔우는 모습은 온유한 신의 성품으로
말하기라도 하듯 그저 평온한 가운데 따뜻하고 포근한
기온을 본 떠올리는 것이 언젠가 당신이 부르시면
평온한 일상생활로 체험해내듯 평안히 두려움 없이 갈 것이다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너무 따뜻해 은은한 우윳빛을 띠는
당신의 온유한 성품에 나도 참예해 파릇파릇 가시 돋친
생기에 덮여 두려움 없는 따뜻한 향기나는 삶으로
영원히 신처럼 살고 싶다
댓글 : 0
이전글 철 좀 들어라
다음글 절망의 골격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67 자유글마당 우리 집 막내 정선규 0 14531 2011-01-27
266 시.시조 멍석말이 정선규 0 11741 2011-01-24
265 자유글마당 꿏집에서의 삶의 향기 정선규 0 10796 2011-01-24
264 자유글마당 착각한 남자 정선규 0 11422 2011-01-24
263 시.시조 어느새 정선규 0 14727 2011-01-24
262 자유글마당 의식 전환의 기쁨 정선규 0 11861 2011-01-23
261 시.시조 감나무 햇살 정선규 0 15209 2011-01-23
260 자유글마당 밥풀 떼먹기 정선규 0 11495 2011-01-21
259 시.시조 들꽃 정선규 0 10958 2011-01-21
258 자유글마당 술배미 정선규 0 10974 2011-01-21
257 메모.비망록 신의 언어 / 창세기 재구성 정선규 0 11126 2011-01-20
256 시.시조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12032 2011-01-20
255 자유글마당 PC방에서 정선규 0 12202 2011-01-20
254 자유글마당 감자 심던 날에 정선규 0 11831 2011-01-19
253 시.시조 어머니 정선규 0 11953 2011-01-19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