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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생명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399 등록일: 2010-11-15
생명 海月 정선규

밤나무 위에 구름이 하얗게 피었다
솜털처럼 부드러운 인상으로 슬그머니
나타나 들러서는 한 마리 눈부신 비둘기 되어
날아갈 것처럼 순결한 자태가 신비롭게 더해지듯
신의 아들을 치밀하게 음미하는 서정의 은어가 엿보인다

언젠가 당신이 물에 내려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받던 날 머리 위로
비둘기 형상이 얹혀질 때 당신의 얼굴은
은은한 우윳빛으로 온화했고 성품은 아무리
돌을 던진다 해도 말없이 오래도록 참고 견디고만
있을 것 같은 바보로 각인되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4월이 온유하게 치민다
바람이 불어오던 불어오지 않던 비가 내리던
내리지 않던 불만불평 미움 시기 질투 없이
처연하게 생명을 싹 틔우는 모습은 온유한 신의 성품으로
말하기라도 하듯 그저 평온한 가운데 따뜻하고 포근한
기온을 본 떠올리는 것이 언젠가 당신이 부르시면
평온한 일상생활로 체험해내듯 평안히 두려움 없이 갈 것이다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너무 따뜻해 은은한 우윳빛을 띠는
당신의 온유한 성품에 나도 참예해 파릇파릇 가시 돋친
생기에 덮여 두려움 없는 따뜻한 향기나는 삶으로
영원히 신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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