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
|
|
인연 |
|
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3976 등록일: 2022-01-13 |
|
|
인연
온몸에서 통증은 기지개를 켰다 내 몸은 종합병원이었다 겨우 몸 안의 돌을 캐냈는데 이제는 통증을 지지고 볶아야 한다 참 사는 게 지루하다 밥은 돌려놓았고 빨래는 접어 놓았다 남들이 쉽게 하는 말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자신을 놔주고 싶었다 아프다는 것은 고단한 여정이었다 삶은 팍팍했다 육체의 고통이 없는 그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었다 안 먹고 안 나가고 안 만나고 다 귀찮고 싫어서 망가뜨렸다
그녀의 마음은 심란해지려 했다 그렇게 있지 말고 검사해 보라고 등 떠밀었다 일하는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녀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고 인생의 버팀목이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