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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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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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3833 등록일: 2021-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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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가을
봄을 품은 가을인가 아니면 가을 품은 봄일런가 요즘 세상은 달이 품은 별 보다 별이 품은 달의 모양새이다 큰 놈이 작은 놈을 품는 게 아닌 작은 것으로 세상을 크게 품게 만드는 흐름의 자태이다 가을이지만 봄 향기 가득하다 가을은 봄을 품었다 가을 심정을 드러내지 못한 채 가슴 앓이에 퇴색하는 초라함이 묻어난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놓쳤다 가을은 짧고 봄은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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