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르신의 말 걸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999 등록일: 2021-10-29
어르신의 말 걸기
교회 화장실 앞에 있는
긴 의자에 어르신이 앉아 있다 .
“ 그게 뭐예요 ”
매우 뻔한 질문이었다.
“전도지인데요 ”
그게 전도지라는 것을 모를리
없었지만 본심은 아니었다.
어르신은 전도지를 재빨리 오려내놓고
손녀를 붙여넣기 했다.
오늘 손녀가 서울에서 결혼 하는데
당신 몸이 종합병원이라서 못갔단다.
어느새 눈가에는 영롱한 물방울이 맺혔다.
그것은 희망이 없어져서 체념하고 포기한 것이다.
어르신은 먼 산을 바라보면서도 꽃길만을 걸어가는
손녀의 뒷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깟 손녀가 뭐기에.
이럴 때 보면 끝까지 뭐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게
인생의 저편 같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552
수필
교회에 나가면
정선규
0
9480
2011-10-10
551
시
가을의 통증
정선규
0
10357
2011-10-08
550
시
4월의 단상
정선규
0
10374
2011-10-08
549
시
잃어버린 나
정선규
0
10823
2011-10-06
548
시
기다림
정선규
0
10749
2011-10-05
547
자유글마당
플라타너스 아래 ㄷ자
정선규
0
11398
2011-10-02
546
시
피사랑
정선규
0
11420
2011-10-02
545
시
당신의 가슴
정선규
0
10996
2011-10-01
544
시
빛...
정선규
0
10969
2011-09-29
543
시
여백
정선규
0
10879
2011-09-27
542
시
고물
정선규
0
10540
2011-09-27
541
시
통증의 유희
정선규
0
10317
2011-09-26
540
자유글마당
꽃삽 어디 있지
정선규
0
10170
2011-09-26
539
시
가을빛 사연
정선규
0
11016
2011-09-22
538
시
모퉁이 돌
정선규
0
10859
201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