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겨울 남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214 등록일: 2021-10-27
겨울 남자
그해 겨울 분위기는 얼었다.
불도 켜지지 않은 추운 방안에서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
온몸은 싸늘하게 멍이 들었고
맹추위는 뼈마디를 찔러 쪼개는
아픔으로 존재했다.
보일러를 돌렸다.
방바닥에서 뜨거운 물길은
봇물처럼 터졌다.
긴장했던 근육은 풀어져 느즈러졌다.
생명의 농성장이었던
그의 몸에서 진압이 시작되었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 쌓아 놓은
흙은 처참하게 무너졌고
생명은 시온의 대로처럼 활짝 열렸다.
생체리듬으로 돌아온 심장은 힘차게 도약했다.
그의 몸은 맹령한 불같이 타올랐다.
생명의 불꽃은 꺼졌던 세포에 불을 밝혔다.
그는 야광 인간이었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22
자유글마당
한 아름을 위하여
정선규
0
10302
2010-12-27
221
시.시조
자전거
정선규
0
11528
2010-12-27
220
자유글마당
한밤의 대결
정선규
0
11347
2010-12-25
219
시.시조
연꽃처럼
정선규
0
12024
2010-12-25
218
자유글마당
난 화장실이 싫어
정선규
0
11756
2010-12-24
217
시.시조
소꿉장난
정선규
0
11845
2010-12-24
216
자유글마당
가면
정선규
0
11599
2010-12-24
215
시.시조
밥 짓는 형님
정선규
0
11930
2010-12-23
214
자유글마당
버리고 가
정선규
0
12084
2010-12-21
213
시.시조
봄꽃의 비상구
정선규
0
12077
2010-12-21
212
자유글마당
빠꼼이 창
정선규
0
11086
2010-12-19
211
시.시조
어머니 손맛
정선규
0
11105
2010-12-19
210
자유글마당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
정선규
0
10763
2010-12-18
209
시.시조
언덕
정선규
0
11073
2010-12-18
208
자유글마당
등목
정선규
0
10989
201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