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가을나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192 등록일: 2021-09-30
가을 나무 


나뭇잎은 떨어졌다
먼지를 털어내듯 산란하게
어느 날 술집에 갔다가 
주인과 싸우고 그 집을 나오면서 
퉤퉤 침을 쏘아붙였다
입안에서 더러운 것을 뱉어내듯이
그리고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되새겼다
그녀는 자신을 함부로 못되게 대하는 
남자에게 잔뜩 소금 세례를 주었다 
지독한 불순물 같은 남자를 지우고 
이 남자가 다시는 가게에 오지 못하게 했다
또 누군가는 얼마 전 초상집에 갔다 와서 
집안에 들어오기 전에 온몸으로 소금을 받아냈다 
부정한 것이 묻어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훌훌 털어버리고 밖에서 겪었던  
언짢은 기억과 감정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마음에 남기고 싶지 않았다

댓글 : 0
이전글 그 남자의 김치
다음글 집착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72 자유글마당 오늘 정선규 0 10670 2011-04-10
371 자유글마당 황당한 이야기 정선규 0 10148 2011-04-09
370 시.시조 햇빛 그리고 꽃 정선규 0 10948 2011-04-08
369 자유글마당 이상한 나라 정선규 0 10695 2011-04-06
368 시.시조 별이 쏘다 정선규 0 10630 2011-04-06
367 시.시조 보리밭 샛길로 정선규 0 10807 2011-04-06
366 자유글마당 시알 품었다 정선규 0 10713 2011-04-06
365 자유글마당 고기 안 먹어요 정선규 0 10512 2011-04-04
364 시.시조 내 고향 포도 정선규 0 11426 2011-04-04
363 메모.비망록 입체적인 세상 정선규 0 9865 2011-04-03
362 시.시조 송이 꽃 정선규 0 9941 2011-04-01
361 자유글마당 사람도 별수 없네 정선규 0 10101 2011-04-01
360 자유글마당 형님을 팝니다 정선규 0 10666 2011-03-31
359 시.시조 하루살이 정선규 0 11134 2011-03-31
358 메모.비망록 아버지 정선규 0 10306 2011-03-31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