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봄여름 가을겨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175 등록일: 2021-09-22
봄여름 가을겨울


10월은 아득했다
땅은 꺼지고 도로는 내려앉았다 
여름만 있었더라면 
삶의 난이도는 쉬웠을 것을
겨울은 추워서 싫었다
추위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았다 피도 눈물도 없이  
싸늘했다 아무리 추워도 
삼한사온의 여백은 있어야  
하는데 겨울은 추위를 풀었다 
겨울이면 아껴 살아야 했다 
전기는 죽지 않을 만큼 켜고   
연탄도 죽지 않을 만큼 참아야 했다
춥고 배고픈 날은 고달팠다
추운 방에서 부대끼며 잠들었다
꽉 끼이는 옷을 입고 
빠듯하게 살아야만 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했다
지극히 나를 살리겠다는 듯이 
다시 봄은 찾아왔다 
딱 여기까지 고생 끝 
행복 시작이었으면  
계절은 부지런히 바뀌었고 
나는 꾸준히 살았다

댓글 : 0
이전글 면발 땡기는 날
다음글 자동문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02 시.시조 포도나무 정선규 0 12199 2010-10-21
101 자유글마당 삼 형제 이야기 정선규 0 12751 2010-10-20
100 시.시조 김장 정선규 0 12069 2010-10-20
99 메모.비망록 삶의 바닥 정선규 0 12373 2010-10-20
98 메모.비망록 간첩신고 정선규 0 11906 2010-10-18
97 자유글마당 충청도 사람들 정선규 0 12065 2010-10-18
96 시.시조 할머니 꽃 정선규 0 12377 2010-10-18
95 자유글마당 지 딸 하네 정선규 1 12755 2010-10-16
94 시.시조 망루 정선규 0 12497 2010-10-16
93 자유글마당 자전거 끄는 남자 정선규 0 12426 2010-10-16
92 시.시조 아내의 바가지 정선규 0 12057 2010-10-16
91 자유글마당 해가 똥구멍에 떴다 정선규 0 11864 2010-10-15
90 시.시조 초승달 정선규 0 11680 2010-10-15
89 자유글마당 공가라 정선규 0 11817 2010-10-14
88 시.시조 일상 정선규 0 11797 2010-10-13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