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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인생을 읊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017 등록일: 2021-08-12

인생을 읊다.


10월 따가운햇살의 가시가 성글었다.

고즈넉한 햇살은 저녁 하늘 석양으로 남았다.

거리는 한적하고 아늑한 편이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 같았다.

어느 천고마비의 하늘아래 둘레가

가을빛에 폭 싸여 조용하고 평안한 

그곳에 담아 있었다


계절의 지평선은 더운 것으로 선선하게 뒤집혔다.  

그리고 덥지도 않으면서 춥지도 않은 가을을 선보였다.


거기에는 오래 참음과 절제가 있었다.

여름이 끝나고 그 시기가다한 뒤에도

아직 가시지 않은 운치가 있었다.


계절은 정도를 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어해냈다. 

그 어디에도 견줄 데 없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용모는 뛰어났다.


봄을 넘어서 여름으로 가고 여름을 넘어서 가을로 가고 

가을을 넘어서 겨울로 가는 계절성을 바라보면서 사람은 

땅을 밟고 살다가 저 너머 하늘로 홀연히 간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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