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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세상 물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029 등록일: 2021-04-27
세상 물정
지나가는 쥐를 잡아
고양이가 카톡을 때렸다 .
가 , 나 , 다 , 라 , 마 , 바 , 사
아! 저렇게 육체를 터는구나.
아! 이렇게 영혼을 빼앗는구나.
저토록 잡아놓고 탈탈 털어서
이토록 탈탈 털려서 죽어간다.
결국 죽음이란,
육체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영혼이 밖으로 튕기어 나와
숨을 거두었고 홀연히 흘러가는
것이리라.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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