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삶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불쑥 시래기 된장국에 맡겼다.
그가 한 번 불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은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
그는 펄펄 끓었다.
자신을 담백하고 구수하게
죽일 때까지.
비로소
그는 인생에서 자신의 사용법을
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