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
내 몸에 의식과 관념이 흐른다.
그 피의 요소들은 서로 얽어 짜여서
내가 주어졌다.
그들은 혈관을 휘저으며
생각으로 순환하고 더 나가서는
생존의 활성화를 일으켰다.
과다한 관념은 의식 밖으로 나갔고
분비되는 호르몬은 생각으로 각인했다.
나 스스로 환경의 지배를 당하는
것은 아닌는지.
혹여 남에게 아픔을 주지나 않았을까.
서운하게나 하지 않았을까.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을까.
주옥같이 쏟아졌다.
사는 게 무엇일까?
나, 너, 그리고 우리
우리는 어떤 관계일까?
그 삶의 고리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내가 살아야 남도 산다.
남이 살아야 나도 살수 있다.
세상은 하나의 관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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