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정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다.
온통 주위는 안개로 자욱했다.
마치 방황의 대명사 같았다.
나도 모르는 안개의 늪에 빠져 헤매는데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다.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며
또 무엇을 위해 가고 있는 것인지
식별이 되지 않았다.
마구 헝클어져 버린 안개를 바라보았다.
아른아른 꽈리를 틀어 올라 나를 묻었다.
순간 삶과 죽음이 교차했다.
사는 게 뭘까?
또 죽음은 무엇일까?
비로소
내 생에 최고 방황으로 나아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