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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당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5071 등록일: 2018-10-11

당신

 

하늘 끝에서 자라는 햇살 한 스푼을 살포시

마우스로 끌어안아 사랑으로 띄웠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런 것일까?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멈출 수 없는 이 마음을

그 무엇으로도 견줄 수 없어         

마냥 두 손 놓고만 있다.

 

두고 보기에도 아까운 당신이기에

부서지는 파도는 그리움으로 쏟아지고

바다는 사르르 두 눈을 감았다.   

 

사랑해.

정말 사랑해.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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