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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김 간호사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5439 등록일: 2018-09-14
김 간호사
간호사실 의자에 까만 스웨터를 단단히 입고
바싹 몸을 말았다 .
“ 나 귀여운 여자예요 .”
가까이 할수록 , 보면 볼수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문득 , 쌕쌕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며 꼭 싱그러운 아침에 살아간다는
마음을 전한다 .
병동에 호박이 덩굴째 굴어 들어왔다 .
누가 환자이고 누가 간호사인지 마냥 즐거워
난리 북새통이다 .
뭐니 , 뭐니 해도 음식을 가릴 줄 모른다 .
절대 뒤끝이 없다 .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좋고 싫음이 없다 .
하루만 아니 한 시간만 그녀와 같이 지내면 금방
마음을 빼앗겨 동화가 된다 .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도 그녀를 알아보고 한들한들
어깨를 펼쳐 한껏 응원하노라 형용 색색 가을을 토하고 있다 .
그런 그녀가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서열 한다 .
" 안녕하세요 . 새 희망병원 간호사예요 " 둥글둥글
인생의 해박함이 무던히도 전해진다 .
세상과 담을 쌓은 환우들에게 세상으로 통하는
대중성으로 보편적 가치를 지닌 그녀
이 지구 한가운데 최고의 행복 전도사가 된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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