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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새벽예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440 등록일: 2018-02-07

새벽예배

 

영하 15 

추운 공기를 가르며 교회로 향하는 길    

뱀은 동산에 있는 나무에 매달려 있었다.    

뱀이 여자에게 말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했다.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뱀이 여자에게 말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지라 

먹었다

교회 가기 싫었다

 

그날 바람이 불 때 동산을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에 있는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아담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나를 찾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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