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하나님의 십자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5088 등록일: 2017-11-06
하나님의 십자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십자가 위에 버려진 그의 두 팔에 두 발은 마치    

어린양이 섬돌 위에 고스란히 신발을 벗어놓고

고난의 방으로 들어갔음 직하다.


온몸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삼키며

엘 리 엘 리마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절규했거늘.


그럼에도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야말로 하루가 천년 같은 침묵 속으로   

깊이 잠겼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마음이 어느 한 곳으로 온통 쏠려 자신의 존재를 잊고

있는 경지에 올랐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다 이루었다.

머리를 숙이고 영혼이 떠나가다


댓글 : 0
이전글 교회가 보이는 집
다음글 오월의 단상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57 시향 정선규 0 11698 2012-02-04
656 토라지듯 정선규 0 11434 2012-01-31
655 개울가에서 정선규 0 12111 2012-01-30
654 수필 은행나무 주먹 정선규 0 11139 2012-01-29
653 그날의 서정 정선규 0 11311 2012-01-28
652 표현의 자유 정선규 0 11349 2012-01-27
651 색소폰 정선규 0 12487 2012-01-25
650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5 정선규 0 11873 2012-01-24
649 바다의 풍경 정선규 0 12160 2012-01-23
648 당신 정선규 0 11816 2012-01-22
647 수필 눈을 품은 설 정선규 0 11874 2012-01-22
646 오마르 타 수녀님 정선규 0 12115 2012-01-21
645 지하도의 꿈 정선규 0 11638 2012-01-18
644 약속 정선규 0 12130 2012-01-17
643 생각하는 밤 정선규 0 11841 2012-01-16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