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당신은 인사부장이십니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415 등록일: 2010-11-03
당신은 인사부장이십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건망증입니다
그것도 주부들의 건망증 이야기를
듣노라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어느 주부가 건망증이 심해서 탁상용 시계를
냉장고에 넣어 놓을 정도랍니다
그래서 남편이 아내의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인사부장이라고요
왜냐하면
건망증이 심해서 무엇이든 손에 집었다 하면
휴지를 장롱 속에 넣어 놓지를 않나
아들의 양말을 세탁기에 넣는다고 하다가
어느새 텔레비전 위에 놓고는 세탁기에 넣은 줄 알고
세탁기는 세탁기대로 신 나게 돌리고
아침에 아들이 등교할 때 양말 달라고 하면
그때야 텔레비전 위에 덩그러니 냄새나는 채
그대로 둔 것을 알고 어쩔 줄 모르고
그래도 어디 가서 자기 이름 석 자 말하고
동사무소에 가서 집 주소 써내고
남편 얼굴 잊지 않고 찾아오는 것을 보면
아들 말마따나 천만다행입니다
아무튼 이런 아내를 남편은 차마 건망증이 심하다고
말은 못하고 점잖게 말합니다
"우리 인사부장님 내가 지금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요
와이샤츠가 보이지 않는데 또 어디로 발령을 내셨는지요"
이렇게 말을 한다고 합니다.
댓글 : 0
이전글 자취방 살림 장만하기
다음글 묻는 길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122 자유글마당 시편 4편 정선규 0 8514 2015-07-19
1121 귓전에서 정선규 0 8191 2015-07-19
1120 자유글마당 시편 3편 정선규 0 8502 2015-07-16
1119 달 밤 정선규 0 7941 2015-07-13
1118 잔다는 것은 정선규 0 7917 2015-07-09
1117 바람의 속달 정선규 0 7838 2015-07-06
1116 자유글마당 시편 2편 정선규 0 7445 2015-07-06
1115 자유글마당 시편 1편 정선규 0 7664 2015-07-02
1114 자식 정선규 0 7855 2015-07-02
1113 해... 정선규 0 7114 2015-07-02
1112 내 일 정선규 0 7047 2015-06-27
1111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1 2015-06-27
1110 아내의 맞춤법 정선규 0 7413 2015-06-15
1109 수필 이것이 내 인생이다 2 정선규 0 7727 2015-06-14
1108 달의 초상 정선규 0 7703 2015-06-08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