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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햇살마루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638 등록일: 2017-03-23
햇살마루
들마루 따로 있나. 양지 바른 곳의 햇살 지그시 깔고 앉으면 그게 햇살로 만든 들마루이지.
온종일 따뜻한 햇살이 바람둥이를 업고 보듬어 쓸고 닦아 쾌청하게 나른한 봄 세상에서 부러울 것 아무 것도 없다. 
봄 햇살 맞아 포근하게 앉아서 바람으로 온정신을 씻어내고 가만히 쉬었다가 가는 것을  봄에 햇살과 더불어 데이트하면서 평온하게 지내면서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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