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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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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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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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47 등록일: 2017-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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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손전화가 짖는다. 얼, 얼 하게 온몸의 전율에 짜릿한 채 뱅, 뱅, 뱅, 배꼽으로 땅을 짚고 헤엄친다. 얼마나 깨알 같은 감질이 일어나는지 참, 정말 사시나무 떨 듯 한다. 아내한테 전화 올 리도 없건만 둥, 둥, 둥 삼 중 이 띄워놓으니 새록새록 돋는 감질에 손끝을 찔린다. 참, 아주 쉬지도 못하게 둥이, 둥둥 새 록 동 아 지그시 눈에 밟혀 다져갈 때 서천의 물결은 은빛 여울에 산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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