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별이 뜨는 언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728 등록일: 2016-12-28
별이 뜨는 언덕
 
가로등 하나 없는 언덕배기
홀랑 벗어 흘러내리는 짙은 밤
빼곡히 별빛들이 돋아난 온상이다

어둠을 불사르고 구름 갈라 해부해 놓은
하늘을 우러러보니 작은 화촉 밝힌 별들이
깜빡깜빡 기억 잊어 결혼식이 없다

바람이 스쳐가면 짠하고 빛 토하는 놀림으로
잡아끌어 뛰다가 반짝 깨어져 어둠 쓸어 가는
별짓으로 언덕을 보듬어 간다

휘어진 언덕이 영락없이 등목하시던 아버지 등허리다
별빛 아래 낱알 떨어지듯 쏟아지던 물 폭포가 따로 없었고
시원한 바람은 말없이 밤손님 흉내 내는 물 훔치는 아마추어였다

둥근 하늘 온상에서 노란 꽃잎으로 재배되어
별이 뜨는 언덕에 잿빛 떨어뜨리는 재떨이 장만해
밤새 아버지 모시고 놀다 새벽녘 잠이 들어가고 있다
댓글 : 0
이전글 삼각관계
다음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94 수필 서천 솔숲 길 이야기 정선규 0 3832 2017-04-11
1293 강아지풀 정선규 0 3854 2017-04-11
1292 수필 온수 사용법 정선규 0 3734 2017-03-31
1291 바람의 길 정선규 0 3642 2017-03-31
1290 수필 보듬어 사위어 가는 길 정선규 0 3786 2017-03-23
1289 햇살마루 정선규 0 3749 2017-03-23
1288 도시의 숲 정선규 0 3766 2017-03-14
1287 수필 책임은 소통이다. 정선규 0 3788 2017-03-14
1286 수필 우리 어머니 정선규 0 3824 2017-03-07
1285 감나무 햇살 정선규 0 3794 2017-03-07
1284 수필 엄마를 찾아서 정선규 0 3669 2017-02-28
1283 가을빛 사연 정선규 0 3628 2017-02-28
1282 수필 사는 게 무엇이기에 정선규 0 3497 2017-02-21
1281 오늘 정선규 0 3627 2017-02-21
1280 수필 사랑합니다. 정선규 0 3783 2017-02-16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