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억 동지섣달 그야말로 날씨는 살을 에는 듯이 추웠고 온 천지는 겨울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춥게 날씨를 한껏 조여들었다. 그렇게 유난히도 추웠던 그해 겨울 떨어진 온도는 오를 줄 모른 채 사람까지도 꼼짝 못 하게사로잡아 응고시켰다. 예리하고도 날카롭게 칼바람 소리는 내 귓전에서 맴돌아 윙윙거리는 벌레 소리와 같은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찢어진 문풍지 사이로 들어오는 칼바람은 밤이고 낮이고 쉬지 않고 울었다. 처녀가 결혼 못 하고 죽은 한이 서럽고도 서글프게 그리고 애처롭고 처량하게 우는 것에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사람이 미칠 것만 같은 신경쇠약에 시달려야 했다. 낮이면 바람 소리려니 하다가도 밤이면 돌연 귀신 울음소리처럼 매우 끈끈하게 붙어 떨어질 줄을 모르면서도 귀신 울음소리는 왜 얼지도 않는 것일까. 긴 여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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