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세월이 갈수록 몸은
불어나고 비좁은 집에서 더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고 볼일도 보지 못해서 아주
조금씩 집 안으로 말려 들어오는 살에 못 이겨 갑질을 뚫고 사과 꼭지 하나만 한 옥탑방이 솟은 것을
구청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불법 증축이라고 시월 말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에 나서겠다는 소멸시효를 불렀고 달팽이는 마음을 결집하고 응결하여 소생하는 자태를 잉태하고
있다.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