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겨울 추억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6786 등록일: 2015-12-27
겨울 추억 
  
동지섣달 그야말로 날씨는 살을 에는 듯이 추웠고
온 천지는 겨울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더 춥게 날씨를 한껏 조여들었다.
그렇게 유난히도 추웠던 그해 겨울 떨어진 온도는 오를 줄 모른 채 사람까지도
꼼짝 못 하게 사로잡아 응고시켰다.
예리하고도 날카롭게 칼바람 소리는 내 귓전에서 맴돌아 윙윙거리는 벌레 소리와
같은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찢어진 문풍지 사이로 들어오는 칼바람은 밤이고 낮이고
쉬지 않고 울었다.
처녀가 결혼 못 하고 죽은 한이 서럽고도 서글프게 그리고 애처롭고 처량하게 우는 것에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사람이 미칠 것만 같은 신경쇠약에 시달려야 했다.
낮이면 바람 소리려니 하다가도 밤이면 돌연 귀신 울음소리처럼 매우 끈끈하게 붙어
떨어질 줄을 모르면서도 귀신 울음소리는 왜 얼지도 않는 것일까.
긴 여운으로 남았다.
댓글 : 0
이전글 시편 20편
다음글 삼촌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707 선지자 정선규 0 169 2025-03-20
1706 석양 아래 정선규 0 204 2025-03-20
1705 아늑하고 아득하다 정선규 0 410 2025-03-18
1704 그 즈음 정선규 0 512 2025-03-18
1703 인생, 그것 정선규 0 714 2025-03-14
1702 어느 밤 정선규 0 557 2025-03-13
1701 검서의 힘 정선규 0 559 2025-03-13
1700 채굴 정선규 0 571 2025-03-13
1699 산아 놀자 정선규 0 746 2025-03-12
1698 꿈 놀이 정선규 0 727 2025-03-12
1697 한눈팔기 정선규 0 693 2025-03-11
1696 통증의 반석 정선규 0 647 2025-03-11
1695 상념의 길을 가다 정선규 0 665 2025-03-10
1694 바람에 대하여 정선규 0 700 2025-03-10
1693 멀리 향 정선규 0 855 2025-03-09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