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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분과 함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7522 등록일: 2015-11-19

그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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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다가 새벽 무렵 하얀 치통을

어금니로 깨물었다.

얼마나 치통은 집중하는지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퍽퍽했다.

아니 도대체 이 작은 체구에서 무엇이 나온다고

빼 먹겠다고 인정사정없이 밀어닥치는지

알면 차라리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고

관계를 끊으면 될 것을.

내 육체 안에서 나도 모르는

그 어떠한 공연이 있어

많은 관람객이 기다리고 있었든가 싶다.

잊었다 싶으면 달콤한 사과 살짝 깨물까 싶을 때

혹은 찬물이나 음식을 먹는다 싶으면

적토마였다.

도마뱀 꼬리 자르듯이 끊었다가

다시 치열하게 끓어올랐다가

제발 누가 이 치통을 말려 줄까.

네가 일어나 평안히 가라.

네가 치통을 내려놓고 평안히 일어나 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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