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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감사합니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8084 등록일: 2015-03-31
 감사합니다좀 엉뚱하다면 엉뚱하고황당하다면 황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때로는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즐깁니다과연 세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고받는 것이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처음에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그저 일상으로굳어버린 쓸데없는 일종의 생각이려니 하지만점점 생각이 깊어갈수록 재미는 있습니다산수공부를 즐기는 것처럼 1+1처럼생각나는 하나의 생각에 있는 또 다른 하나의 생각을 살짝 덧입히면 참 복잡한 수학 공식처럼 걷잡을 수 없이번져가는 가는 것이 블랙홀처럼 둥둥 떠 흘러들어감조차 잡히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한 자신만의 홀을 지니면서공상에 빠지다 끝내 씩 한번 웃곤 맙니다그런데 잘 생각해 보세요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주고받으면서 습관처럼 들어와 습관처럼 전해지는 것무엇일까요?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나요?우리가 자주 말하면서도 마치 무의식처럼사용되는 것 "감사합니다"감을 사면서도 다시 한다. 즉 감사는 내 것이면서도또한 남의 것이라는 풀이를 합니다물론 사람의 생각은 다 다릅니다나 혼자만의 생각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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