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동산 봄볕 뜰 아래 볕 알 따스하게 주워 입으로 물고 꽃필 자리 잡아 놓고 새록새록 벚꽃은 사뿐히 다가와 속삭이며 꽃잎 속의 향기 털어 오고 가는 여비 장만하여
단장하고 계절의 간격을 떠나 품은 꽃길 꺼내어
산에, 들에 푸른푸른 짙은 속삭임에 나무의 전설
꽃의 둘레를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