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회상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7697 등록일: 2015-02-13

회상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

무심히 바라본 발자국 앞에서 당신을 보았다

삶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고 움푹 팬 발자국

얼마나 무거웠을까. 얼마만큼 가족을 사랑했기에

그 세월만큼이나 두껍고 깊은 깊이를 가졌을지

올겨울은 마음도 몸도 더 춥기만 하다.

어머니, 어머니 목 놓아 불러도 이젠 내 마음의 열병만으로

남은 뿐 허공 속에 찾을 수 없는 이름이 되었다

내가 모르는 어린 시절

아픈 나를 등에 업고 허겁지겁 쑥 고개를 넘어

아들 하나 살리겠다고 입술이 깨어지도록 이를 악물고

가시밭길 뛰어넘어 오르신 내 어머니

그 세월만큼이나 춥고 긴 겨울을 잘 살았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그네 부채
다음글 가뭄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22 자유글마당 한 아름을 위하여 정선규 0 10202 2010-12-27
221 시.시조 자전거 정선규 0 11421 2010-12-27
220 자유글마당 한밤의 대결 정선규 0 11110 2010-12-25
219 시.시조 연꽃처럼 정선규 0 11833 2010-12-25
218 자유글마당 난 화장실이 싫어 정선규 0 11604 2010-12-24
217 시.시조 소꿉장난 정선규 0 11621 2010-12-24
216 자유글마당 가면 정선규 0 11425 2010-12-24
215 시.시조 밥 짓는 형님 정선규 0 11667 2010-12-23
214 자유글마당 버리고 가 정선규 0 11781 2010-12-21
213 시.시조 봄꽃의 비상구 정선규 0 11694 2010-12-21
212 자유글마당 빠꼼이 창 정선규 0 10886 2010-12-19
211 시.시조 어머니 손맛 정선규 0 10796 2010-12-19
210 자유글마당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 정선규 0 10459 2010-12-18
209 시.시조 언덕 정선규 0 10867 2010-12-18
208 자유글마당 등목 정선규 0 10861 2010-12-17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