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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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보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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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8511 등록일: 2014-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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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보따리 우리 집 돌담을 따라 누가 밤새워 가면서 저토록 노란 물건을 싸놓았을까 보기에도 아까운 대여섯 개의 꾸러미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오늘은 유난히 매미 울음소리가 애달픈 것이 사각사각 배라도 갉아 먹어야만 할 듯하더니 저 보따리 누가 따갈까 싶었는가 보구나. 어쩜 저렇게도 예쁘고 노랗게 잘 꾸려놓았는지 올가을 꼭 내 집 마련하여 이사 가야 할 삶의 여지를 사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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