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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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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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8434 등록일: 2014-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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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으로
남쪽에서 불어오는 봄 옷자락 끝으로 따사로운 볕이 새어들어 온다. 나뭇잎은 쫑긋 세상 밖으로 귀를 기울이고 고개를 들어 기지개를 켜더니 가슴을 풀어 꽃 파티를 즐긴다. 봄을 떠나는 꽃은 지고 여름을 찾아오는 꽃은 피건만 피고 지는 어김없는 계절에 쓸쓸함을 느끼며 봄의 처세술에서 여름의 처세술까지 이어져 술렁이는 파도를 본다. 나는 꼭 이맘때면 가는 봄으로 아쉬워할 줄을 알아 오는 여름으로 기뻐할 줄 아는 슬럼프를 지그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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