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내 영혼의 고통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22806 등록일: 2014-11-07

내 영혼의 고통

 

치통  모금 깨물었다 

아주 오랜 친구를 만날 것처럼 아득히 깨물어져 쌓인 묵은 이야기 

 구절 아물아물 치통을 머금어 떠오른다

그가 앉았던 오른쪽 좌석에서 살며시 일어나더니 슬그머니 왼쪽 좌석으로 옮겨 앉는다

가까이하기에 너무 먼 당신처럼 아주 멀리 있는 듯하면서 아주 가까이 있는 듯 비스듬히 비추어온다

우리  장독엔 된장 있지우리 동네 시냇가엔 물이 흐르지우리  고추장은 지독히 맵지.

지그시 이를 깨물자 치밀하게 치통은 새들어온다

치통을 잊고자 왼손가락 펴서 별을 세고 오른손가락 펴서 죽은 날 파리를 센다.

잇몸에서 옷을 갈아입듯 목부터 치밀어 오는 치통

 차오르는 아픔은 목을 타고 영혼을 압박하는지라

육체의 고통은 더 아득히 밀려온다

영혼과 육체 사이에서 겪을  없이 다다른 갈등은 지쳤는지 다시 부어오른 잇몸 따라 

음성적으로 스며들어 간다.  

댓글 : 0
이전글 달 폭
다음글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70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972 수필 사람과 때 정선규 0 9386 2014-06-07
971 빈 잔 정선규 0 10029 2014-06-07
970 돋을, 새김 정선규 0 10065 2014-06-07
969 향수 병 정선규 0 10130 2014-06-07
968 수필 때와 사람 정선규 0 10031 2014-06-07
967 멈추어 버린 시간의 정적 정선규 0 11251 2014-05-30
966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55 정선규 0 10218 2014-05-23
965 수필 문법적인 인권 정선규 0 10477 2014-05-18
964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0 2014-05-18
963 점층법의 극대화 정선규 0 10809 2014-05-11
962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54 정선규 0 10441 2014-05-07
961 수필 보듬어 사위어가는 길 정선규 0 11301 2014-05-07
960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52 정선규 0 10771 2014-04-05
959 수필 서천 솔숲 길 이야기 정선규 0 10866 2014-04-05
958 술... 정선규 0 11655 2014-03-26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