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밤 밤이 저녁에서 새벽까지 칠흑 같은 뿌리를 내리면서
보이지 않는 그물망을 촘촘하게 내려놓는다.
점점 까맣게 올챙이처럼 몰려왔던 고기는 어디론가 다 새어나가고
깨알 같이 가물거리는 시뮬레이션 속의 느낌은 한 톨 한 톨 꿈을 따다
한 바구니 담으니 어느새 바닥은 파랗게 꽉 차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