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한 수저 논둑길로 가는 아버지 길 따라 봄 햇살이 하늘에서 내려와 깔린다. 저 풀잎마다 다 버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야 말로 구수한 나물 묻힘이 되지 않을까.
내일 아침 나물 묻힐 적에 햇살 한 수저 살짝 떠서
햇살 기름 윤택하게 흐르는 밥상 한 번 차려볼까.
) -->나물마다 바삭바삭 갉아먹는 풀벌레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