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해련 류금선
따뜻한 차 한잔으로
맞이하는 아침은
누군가 곁에 없어도
홀로 핀
차향기 나를 달랜다
마치 정겨운 친구
따스한 눈빛이 방안 가득하다
이런 날은
세상이 온통 꽃물이다.
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