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풍경
소산/문 재학
눈감으면 안겨오는
그리운 고향 산천
세월이 빛을 바래어도
이 세상 어디를 가도
내 항상 그리는 고향
먼 하늘로 아련히 떠오르는
부모형제의 포근한 숨결이
두고 온 청춘의 꿈들이
오손도순 정다운 이웃들도
심신의 핏줄로 녹아 흐른다.
돌담 골목길의 초가지붕들
마을 앞 정자나무 수호신도
산마루를 넘는 구름 한 점도
향수(鄕愁)에 목이 메이는 고향
언제나 돌아가고픈 그 시절
꿈결로 흐르는
흙냄새도 정겨운 풍경들이
가슴시린 그리움으로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