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노년의 고개
작성자: 문재학 조회: 1669 등록일: 2024-11-30

노년의 고개

소산/문 재학

 

멀기만 느껴지던 노년의 고개

산수(傘壽지나니

고난(苦難)의 고개로 다가선다.

 

고운 미소를 풍기던 홍안(紅顔)

모진 세파에 시달리어

우글쭈글 주름살은 깊어 가고

 

윤기를 자랑하던 흑발(黑髮)

무정한 세월의 빛에 바래어

소리 없이 백발(白髮)로 휘날리는

황혼의 그림자가 애처롭다.

 

체력도 기력도 숨이 차다.

얼마나 남았을까.

보석 같은 여생의 나날이

 

따뜻한 정이 흐르는 손을 맞잡고

무탈하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서로 부축하며 정답게 넘고 싶어라.

가파른 노년의 고개를

향기로운 삶을 꽃피우면서

 

 
엘리사벳24.11.24 13:13

노년의 고개.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행복/ 이수옥24.11.23 08:19

소산/문재학 시인님.  감동의 名詩 감사합니다
살다 보니 어느 사이 제 머리에도 서리 꽃 피네요
아까운 시간들 값진 삶 되도록 노력해야 될 거 같습니다
문운 행운 가득하시고  축복의 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향역24.11.23 18:08

소산/문재학 시인님.  우리 모두의 마음을 들여다 본듯 한 시 잘 읽었습니다.
시에서 느끼는 감정은 고개를 끄덕이게 하다가 서글픈 마음이 도래했답니다.
생의 마지막 숙제, 잘 풀어 나가도록 하십시다. 건강이 최고라고 하니까요.

 

최원경24.11.26 06:11

가파른 노년의 고개를 향기로운 삶을 꽃피우면서 넘어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고 질병에 병원 신세나 지지 않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ㅎㅎㅎ 좋은 글이라 황혼길에 접어든 노인에게 위로가 되는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동이사랑24.11.23 15:19

 "노년의 고개" 소리 없이 어느새 곁에 와 있는 노년 이라는 두 글자가 한없이 낮 설기만 하네요
즐거운 주말 행복하시고, 건강 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슬퍼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꿀벌24.11.27 22:19

세월을 이길 장사가 없다고 합니다.  어느새 노년의 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늘 좋은 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날들 보내세요~~

 

 협 원24.11.23 08:02

이순간 편하게 숨 쉬어지니 감사하고...
마음먹은대로 새벽운동.감사하고..
주옥 같은 시글 읽어 행복하고...  댓글쓰는 힘을 주시니 고맙읍니다.

 

소당/김태은24.11.23 20:34

죽고사는것은 내 맘대로 안되는 것
순리대로 살다가 어느날 홀연히 안 보이면 저 세상으로 가더라구요
요즘 면역력 떨어지지 않도록 몸 관리 잘 하셔요ㆍ

 

진춘권24.11.25 10:47

노년의 고개.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송산 차원대24.11.24 13:44

나이 들어서 좋은게 있을까요?
생체 나이로 150살까지는 가능하다던데 인간이 120살 넘어 산 사람 몇 안 되니...
서울인구 중에 100살 넘는 분이 10만 가깝다는 소릴 얼핏 들었는데
누워서 그렇게 오래 살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인이라는 말도 듣기 싫은데  뛰어다니는 노인이 가능할까요
AI시대에는 더 오래 살수 있다고 하는데.  소산님!    사는대로 삽시다 ㅎㅎ

 
道公/서명수24.11.23 07:45

청춘이였을적엔 노년의 삶을 생각지도 않았는데
70고개를 중반으로 넘고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네요
그러나 노년의 삶을 향기로 꽃피워야겠기에.  오늘도 걷고 있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소금산 산행
다음글 산촌의 가을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227 신록예찬 문재학 3410 2018-05-07
226 치첸이트사의 신비 문재학 3137 2018-04-26
225 인생여로 문재학 3174 2018-04-19
224 쿠바의 비극 문재학 3086 2018-04-12
223 수필 멕시코. 쿠바 여행기 문재학 3668 2018-04-10
222 벚꽃의 향연 문재학 3174 2018-04-09
221 칸쿤 문재학 3333 2018-04-08
220 밤비소리 2 문재학 3269 2018-03-11
219 연화산의 풍광 문재학 3244 2018-03-03
218 운명의 강 문재학 3080 2018-02-24
217 파도소리 2 문재학 3075 2018-02-12
216 강변의 벤치 문재학 2808 2018-02-01
215 겨울 바닷가 2 문재학 3093 2018-01-26
214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18-01-26
213 눈 내리는 산책길 문재학 3221 2018-01-15
212 김치예찬 문재학 3320 2018-01-11
211 미련 문재학 3650 2018-01-06
210 성탄절 문재학 3360 2017-12-24
209 두브로브니크 문재학 3245 2017-12-17
208 이별의 한숨 문재학 2928 2017-12-15
207 애모 문재학 3130 2017-12-06
206 산토리니 섬의 풍경 문재학 3415 2017-12-01
205 파르테논 신전 문재학 3332 2017-11-28
204 수필 그리스 여행기 문재학 3418 2017-11-23
203 메떼오라 문재학 3047 2017-11-21
202 참을 인(忍)자를 품고 살자 문재학 3461 2017-11-03
201 적상산의 단풍 문재학 3423 2017-11-02
200 직지사의 가을 문재학 3055 2017-11-01
199 가을비 내리는 밤 문재학 3217 2017-10-24
198 바람꽃 문재학 3295 2017-10-16
197 한가위 밤 문재학 3237 2017-10-11
196 무장산의 가을 문재학 3582 2017-10-01
195 망향천리 문재학 3120 2017-09-23
194 어머니 사랑 문재학 3389 2017-09-17
193 사랑의 강 문재학 3282 2017-09-08
192 여름밤의 꿈 문재학 3022 2017-08-30
191 고향그림자 문재학 3056 2017-08-13
190 건강타령 문재학 3196 2017-08-06
189 하현달 문재학 3213 2017-08-01
188 옛 여인 2 문재학 3144 2017-07-20
187 무주구천동 문재학 3089 2017-07-08
186 행복 2 문재학 3460 2017-07-04
185 만어사 문재학 3448 2017-06-23
184 이별의 한 문재학 3305 2017-06-19
183 꿈길 문재학 3088 2017-06-12
182 수필 발칸반도 여행기 문재학 3392 2017-05-31
181 오월의 단상 문재학 3243 2017-05-29
180 두바이 문재학 3193 2017-05-25
179 임이시어 2 문재학 3044 2017-05-08
178 무창포 해변의 기적 문재학 2980 2017-05-04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