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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무정 세월
작성자: 문재학 조회: 2319 등록일: 2024-05-04

무정 세월

소산/문 재학

 

청운의 꿈을 꾸던 청춘은

그 언제였든가.

화살 같은 세월을 타고

어느새 훌쩍 와버린 노년

 

절실히 깨닫는 세월의 감각

노년의 심신을 휘감는

인생무상의 그림자는 짙어가고

허탈한 한숨의 파고는 높아간다.

 

백발이 성성한 친구들

이 좋은 세상

함께 더 누리지 못하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하나둘씩 떠날 때마다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아련한 추억들은

자꾸만 바래어 가고

황혼의 창가를 물들이는

삶의 빛은 애달프기 그지없네.

 

 

 
엘리사벳24.04.30 21:20
 글을 읽으면서 선생님 적적하신 마음 깊이 헤아려 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내영초24.04.29 16:10
젊었을 땐 청춘 인줄 몰랐고  이제 노년의 황혼 길에 서 있자니  흘려버린 세월이 후회로 남는 일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즐거운 오후 시간 되세요.
 
행복/ 이수옥24.04.29 11:21
소산/문재학 시인님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아름답고 슬픈 시
세월 참 잘도 가네요
엊그제 옛 친구들 모임에서 소녀 적 얼굴은 없고  너도 나도 할머니들 웃었지요
누구도 빗겨 갈 수 없는 늙음 그리고 이 정든 세상과 이별  文運 가득하시고 健筆하시길 기원합니다.
 
 
松山 차원대24.04.29 22:46

글이라는 게 참 희한합니다
즐겁게도, 슬프게도, 때론 화나게도...  오늘은 슬픈 글들이 많네요
다녀갑니다.

 

노을풍경24.04.29 17:54
노년의 쓸쓸함을 담아 주신 고운 글향에 함께 합니다.     언제 이렇게 변해 버렸는지 모릅니다
주위의 그 많던 사람들도 한 사람씩 씩 자리를 비우고 떠나고 있습니다
공감가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시고 편안하신 오후 시간들이 되십시요~

 

이화령24.05.01 20:06
어느세 황혼에 문턱에서 지난날을 뒤돌아 보면 바람처럼 지난 세월이
아쉬움만 남고 남은 세월이라도 소중하게 살아야 되겠지요.  귀하고 소중한 글에 쉬여 갑니다.
 
 
 남내리멋쟁이24.04.29 16:54

ㅅ산 / 묹재학 시인님의 좋은글 "무정 세월"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희망차고 향기로운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핑 클24.04.29 21:52

평생을 살아도 똑 같은 날은 하루도  없다고 하는데 하루하루 변화무쌍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道公/서명수24.04.29 18:39
젊음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노년의 삶    친구들은 하나 둘 떠나가고   흐르는 세월은 인생 무상이네..
감회가 새롭습니다.

 

모르리24.04.30 07:19
그래서 때론 허무함도 느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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