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강(江)
소산/문 재학
고요도 숨을 죽이며
깊어가는 밤
눈부신 만월(滿月)이
온 누리에 가득히
흘려보내는 달빛 강물
억겁세월의 숨결 따라
아득한 하늘 구만리로
은하수로 쏟아지는
수많은 추억들이
와류(渦流)를 일으키고
달빛에 젖은
은빛 수면위로 어리는
떠나간 임들의 환영들은
왜 이리 눈물로 물들일까
까닭 없는 서러움을 실고
세월을 낚아 올리는
무심한 달빛 강물은
고독한 가슴을 휩싸고 도는데.
진달래 22.07.17 07:46
늘 서정적인 글로 감동입니다 즐거운 휴일이 되시길요
남내리멋쟁이 22.07.16 10:10
소산 / 문재학 시인님의 좋은 글 "달빛 강" 즐감하고 갑니다.
초복인 오늘도 좋은일만 가득한 즐거운 주말 되세요....
눈보라 22.07.17 05:3
달빛 강..
그림과 함께 아름다운 시어작
문재학 시인님의 감성깊은 시작품에 찬사를 보냅니다....^(^
산월 최길준 22.07.19 13:44
달빛강이 흐릅니다
세월을 안고 유유히 흐르는 강
강물에 달빛이 비추일 때 추억과 수 많은 사연들이 떠오릅니다
황포돗대 22.07.18 20:53
달 빛 강은 달과 별빛들이 세상천지를 뒤덮듯이 지구로 내려 쏫아질듯 내려오지요.
잘 보구갑니다.
최원경 22.07.17 05:55
아름다운 달빛 강 사진을 보면서 좋은 글 잘 음미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道公/서명수 22.07.16 10:22
고요도 숨을 죽이는 깊어가는 밤
억겁세월의 숨결 따라 아득한 하늘 구만리로 수많은 추억들이 와류를 일으킨다.
고운 시향이 아름답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장미 22.07.17 13:16
좋은글 늘 마음 정화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所向 정윤희 22.07.20 16:07 새글
달빛 강물에 수많은 사연들이 스쳐 간듯 합니다
선생님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한동안 많이 바빠서 이제야 인사 드립니다
진춘권 22.07.18 07:09
달빛 강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소당/김태은 22.07.16 17:59
서러움은 이유가 없어요
고운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곤쇠넝감 22.07.17 01:17
강물 물결 위에서 반짝이는 달빛처럼 소당님네 농원에서도 달빛이 춤추던데,
그건 다른 달인감? 달이 하나 뿐이라구유?
고라모 달이 여기 저기 비추는갑소. 고운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