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부인
소산/문 재학
삼복(三伏)이면
더욱 그리워진다.
둥글둥글
모나지 않은 자태에
감미로운 휴식
손만 내밀면
말없이 안겨오는
상쾌함
세월이 흘러도
투정 없는 순응은
변함이 없구나
밀착 할수록
편안함이
배(倍)가 되기에
진정으로
너를
사랑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