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현(下弦)달
소산/문 재학
환한 미소로
만인의 소원을 받아주던
만월(滿月)의 옛 영화(榮華)는
어디로 가고
그믐으로 가는 길목에 뿌리는
희미한 빛의 여운은
강산(江山)으로 얼어붙고
이지러진 자태는
매서운 칼바람에 떨고 있는가.
앙상한 나목(裸木)에 걸린
핏기 잃은
외로운 하현달 그림자
애처롭기만 하여라.
어둠속
사위(四圍)가 꽁꽁 얼어붙어도
인고(忍苦)의 시간을 거느리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풍성한 만월의 꿈을 꾸는 하현달이여
광 명 21.12.26 22:41
안녕 하세요?"소산/문재학"님 오늘도 좋은글 잘 보고
다녀 갑니다. 추운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최완탁 21.12.25 18:59
멋있는 한편의 시(詩)를 접하고 걸음을 멈추어 감상을 합니다
좋은 시 감 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춘권 21.12.26 13:13
하현날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소당/김태은 21.12.27 11:09
側人空席曇由緣(측인공석담유연)
茶姬輕談裏回旋(다희경담리회선)
開馬?傳接東明(개마장전접동명)
不如小雀似儡身(불여소작사뢰신)
(경오해의 가을날에)
교무실 옆자리가 종일 비어도 그 연유를 모르고
다방 아가씨, 껌 씹는 이야기 같은 오가는 말에
연암 선생의 마장전 펼쳐 새벽 맞는 모습, 흡사
저문 가을녘 참새도 쫓지 못하는 허수아비 같네
위 대왕님의 한시가 멋져요 하현달 = 그늘진 달 그믐 달
어려운 시 입니다. 밝은달을 꿈꾸는 하현(下弦)달 잘 보고 갑니다 . 수고 많으셨어요
곤쇠넝감 21.12.26 20:36
未圓常恨就圓遲 둥글지 않은 때는 늘 더딤을 한스러워 했는데,
圓後如何易就虧 둥근 뒤에는 어찌하여 이리 쉬 이그러지는고!
三十夜中圓一夜 서른 밤 가운데 둥근 날은 딱 단 하루 뿐이니,
百年心事總如斯 우리가 사는 세상 만사가 모두가 이와 같네!!!
선착순 21.12.26 07:11
소산/문 재학님 안녕하세요. 좋은 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황포돗대 21.12.26 17:07
하현 달 앙상한 나목사이에 걸린 하현 달 너무 을씨년스럽게 보이네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건강 조심 하세요
협원 21.12.26 12:40
차가운 새벽공기 먹으면서 미인의 아름다운 시선. 찬바람 불어 담아놓은 심안...속
걸으면서 행복을 느끼는건 ..생동감있게 살아있음 입니다
道公/서명수 21.12.25 13:08
하현달의 애처로운 모습은 지는 한해 바라보며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내고
앙상한 나목에 걸린 핏기 잃은 외로운 하현달 그림자 애처롭기만 하여라.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풍성한 만월의 꿈을 꾸는 하현달이여, 감사 드립니다.
雲岩/韓秉珍 21.12.25 10:56
소산 선생님 2021년 성탄절날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도 강추위속에 건강유의 하시고 코로나19 조심하시고 가족과 즐거운 성탄절 보내십시오 ♡
꿀벌 21.12.26 17:08
오랜만에 좋은 명시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12월의 마지막 휴일 뜻 깊게 보내세요~~
파란촛불 21.12.25 17:35
상현달은 희망이고 하현달은 꿈과 추억 같네요
고운글 감사합니다
산월 최길준 21.12.26 17:0
어둠속
사위(四圍)가 꽁꽁 얼어붙어도
인고(忍苦)의 시간을 거느리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풍성한 만월의 꿈을 꾸는 하현달이여
....좋은 글향에 머물다 갑니다 성탄절 잘 보내셨는지요
은하수 21.12.27 10:20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만월의 영화가 오듯
세상사 돌아가는 삶의 궤도두 그러했음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