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부랑 노파
소산/문 재학
새벽 찬이슬을 밟고
삶에 대한 애착을 불태우는
허리 굽은 노파
앞으로 굽은 것도 서러운데
옆으로도 굽어진 자세가
애처롭기 그지없어라.
쓰러질 듯 쓰러질 듯
몇 발자국 옮길 때마다
지팡이로 일어서며 터지는
숨찬 휘파람소리
등짐 진 손으로 휘젓는
지팡이 끝으로
인생의 역경 가련한 삶에
연민(憐憫)의 정이 묻어난다.
황혼길 여생(餘生)
보석 같은 하루하루를
안간힘으로 살아가는
그 열정이 눈물겹다.
雲海 이성미 21.11.06 09:09
에고보는데 마음이 짠하네요 울 엄마를 보는듯하구요
노년의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소당/김태은 21.11.10 09:24
죽지못해 산다 란 말 ..... 실감나는 애처러운 시 .....
우리네도 등 안 굽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아요
목숨이 붙어 있는 날 까지 몸 관리 잘 하시여 건강하게 추하게 늙지않기요 ~!? ㅎㅎ
나만의 공간 21.11.06 18:03
꼬부랑 노파가 되지 않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해야 겠습니다....
일만 하시고 사신 흔적이 있은것 같습니다..
.평생 고생만 하신 어르신들 생각하면 가슴이 아픔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꿀벌 21.11.08 14:16
허리 굽은 노인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안습니다
나이한테 이길 장사 없다고 하니 나이 들어가니 걱정입니다
좋은 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을 재촉한 비가 옵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힘찬 한 주 되세요~~
진춘권 21.11.09 07:26
허리 굽은 노파.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추보당 21.11.07 09:1
내 삶을 짚어 보면서 잘 읽었습니다.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석처럼 귀히여기며 오늘을 보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노을풍경1 21.11.07 17:01
허리가 휘고 비틀거리는 모습에 삶에 많은 여정들을 지나온 황혼의 모습이 아닐까요
휘청거리며 몸을 억지로 세우려 안간힘을 쓰며 걸어가는 발걸음 끝에
하루 하루 주어진 소중한 삶을 살아내려 힘겨운 발걸음에 진한 연민을 느낍니다
세월 속으로 저물어 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요
소산님! 즐거우신 주말 오후 시간들이 되십시요~
도야강산행 21.11.09 08:08
감사합니다
소산 선생님의 不老無病長生長壽 의 創造福樂을 享壽享有 하시기를 祈願 합니다
아름이~ 21.11.08 03:46
지팡이 없이 걸을수 있는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허리 무릎 아파도 똑바로 걸을수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 하지요.
道公/서명수 21.11.06 18:0
인생길 황혼에 접어드니 등도 굽고 꼬부라지고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우리네 삶,
인생길 구비 구비 살아가는 삶이 눈물겹네요.
감사 드립니다.
김육주 21.11.06 10:07
우리네 가는 길이 저 길인 것을요 소산/ 문재학님~^^
산월 최길준 21.11.08 10:28
황혼의 여정길이 이제 숨가픈 오르막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하늘이 부르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면 될 것을 부질없는 목숨
안간힘을 쓰 봅니다.
황포돗대 21.11.09 23:08
농촌에서 한평생 일만하다보니 꼬부랑 할머니가 되었는데 옆으로 쓸어질듯 길을가네 안타까운 일이죠
산나리 21.11.07 03:19
길 가다 보면 이런 노인들을 자주 보게됩니다
참으로 애처롭지요
지금 내 모습은 멀쩡해도 앞으로 저런 날이 올지도~~~마음이 숙연해집니다.
협원 21.11.11 20:11
몸 부서저라 일생 몸으로 일하면서 애쓰신 흔적 고스란히 보이시니..
한점 오점없는 아름다운 삶이 분명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편안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