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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학 시인
춘궁기
작성자: 문재학 조회: 2497 등록일: 2021-05-13

춘궁기(春窮期)

소산/문 재학

 

오월의 훈풍이 불면

고달픈 앙금으로 남아 있는

추억들이 살아난다,

 

6.25 동란 이후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드는

가파른 보릿고개길

허기진 하루하루가 길기만 했다.

 

하얀 찔레꽃 꽃잎은 따먹을수록

굶주림은 더해가고

애간장을 녹이며 핏빛으로 흐르는

뻐꾹새 울음조차 기나긴 여름날의

고통스런 배고픔으로 젖어들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초근목피(草根木皮)의 서러운 삶을 산

까마득한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이

꿈같은 세월의 저편에서

지금은 그리움의 깃발로 나부끼네,

 

운지 21.05.12 11:17 
곱게 빚으신 춘궁기,,,
아릿함으로 한동안 머물며 마음 한자락 내려두고 갑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꿀벌  21.05.11 14:29
옛날 보릿고개 시대가 생각 납니다
은은한 향기 나는 찔레 꽃 따 먹은것이 지금은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감자 밥과 쑥 밥도 많이 먹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모두가 건강 식품인 것 같아서 요즘도 쑥 인절미는
일 년 내내 먹을 것을 준비한답니다
시인님의 고유의 향토적인 고운 시향에 머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우석  21.05.11 10:43
춘궁기란 말이 지금은 없어져 지금의 어린이들을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춘궁기
6.25가 지난 때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하여 얼마나 고생을 하였는지
지금을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그 때 그시절을 살아온 시대의 사람들의 애환을
생각하게 합니다.
고운글 주심에 감사하고 건강하셔서 건필 하세요 ^*^

최완탁  21.05.11 12:27
우리가 지금은 배불리 먹고 봄의 찬 가를 부르고 있지만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극심한 보 리 고개 속에 꿈 같은 궁핍한 세월을 보냈지요
지금은 그리움의 깃발로 나부끼는 아쉬운 현실이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胥浩이재선 21.05.11 18:01
요즘 아이들은 춘궁기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보릿고개가 없어진지가 그리 오래 전은 아니지요
눈물겹게 살던 어릴 때 추억을 생각하며 공감하는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思岡안숙자 21.05.11 23:16
50년의 보릿고개를 없앤 지도자가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뭐니뭐니 해도  배고픈 설움 보다 더한 것은 없는 줄 압니다.
그 춘궁기에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 온 조상님들의 눈물겨운 삶이 거름이 되어 오늘의 부를 누리게 되었음을
젊은 사람들은 생각이나 하고 있을까요?
다시 한 번 옛 시절을 상상해보면서 좋은 글 머물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道公/서명수  21.05.11 11:09
6.25동란기를 거치면서 배 고팠던 저의 유아기의 시절.
산에 올라가 소나무 껍질이며 기울죽 까지 먹어야했던 암울했던 시절.
지금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 그때의 배고품을 요사히 젊은이들은 얼마나 알런지요?
시인님의 마음을 해아려 봅니다.    감사 드립니다.

연지♡ 21.05.11 19:13
춘궁기란 말을 저희세댄 조금 생소하긴 합니다만
요즘 정동원 노래 초근목피의 단어가 나오는 것을 봤지요   춘궁기의 글 잘읽었습니다
참 그세월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오신걸 다들 장하신 듯합니다

연산홍금자 21.05.11 14:16
소나무 껍데기로 송기떡해서 허기 채우고 나물죽으로 식량 대신 허기 채우던
춘궁기 추억 새롭습니다

소당/김태은  21.05.11 12:20
보릿고개를 못 느끼고 살아서 인지 그 시절 저는 말로 글로만 보아서 무어라 말씀 을  드려야 할지 잘 알 수가 없네요.
합천에서  한양으로 유학을 하면서 대학 공부 하신 것  참으로 머리가 명석 하신것입니다
관상으로  볼 때 전 알 수 있었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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