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소산/문 재학
감정의 호수위에
파도를 일으키는 눈물
통한(痛恨)의 슬픔에는
통곡의 피눈물을 이루고
감격의 소용돌이에는
기쁨의 눈물이 샘솟는다.
측은지심(惻隱之心)에는
따뜻한 온정의 눈물이 흐르고
눈물이 메마르면
차가운 비수(匕首)의 바람이 분다.
마음속에 살아 숨쉬는
감정의 골을 따라
바람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평온을 찾아주는 눈물
방울방울 흐르는
순수한 눈물은
정신건강의 윤활유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