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소산/문 재학
얼마나 좋아 했던가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백옥 같은 그 모습에
오버랩 되어오는 그 이름
거칠고 힘든 인생길에
행복을 안겨주던 임이여
가슴에 파고드는 그리움 안고
한없이 불러보네. 그 이름
흐르는 세월에
알알이 맺혀오는
그 온기. 그 체취
밤이면 밤마다
애달프게 젖어드네.
불러도 소용없는 줄알면서도
오늘밤도 불러본다.
몽매(夢寐)에도 못 잊을
그리운 그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