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小山. 文 載學
갈매기 길 안내로 두 시간 餘
망망대해에 홀로 뜨 있는
외로운 섬. 홍도
億劫의 세월 속에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
거칠게 부는 비바람이 빚어낸 風光
온갖 형상과
기암괴석이
저녁노을에 붉게 빛난다.
거칠은 바다 마다 않고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
뱃머리 돌릴때 마다
숨 막히는 비경
탄성 ! 탄성이다.
海風에 살랑거리는
비단결 같은 풀잎
그 사이로 울긋불긋한 관광객
사그러
파도가 일때 마다
몽돌해수욕장의
물 빠지는 분홍빛 소리
아름다운 홍도의 추억이다.
오늘도 분주한 하루 보내고
외로운 파도 벗 삼아
어둠의 적막속에
永劫의 숨을 쉰다.